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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 렌즈 왜곡을 알아서 보정해주는 기술

스마트폰에도 늘어나는 광각 카메라 렌즈는 이미지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이 찍히지 않을 수 있다. 광각 렌즈 자체가 모서리와 가장자리를 길에 늘인 형태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연구팀이 이런 왜곡 부분만 자동 수정해주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광각 렌즈는 가운데가 조금 돌출된 것처럼 보이고 비교적 평평한 모양을 한 일반 스마트폰 렌즈보다 넓은 시야 빛을 포착할 수 있다. 따라서 셀카를 촬영한다면 광각 렌즈라면 넓은 범위로 사람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사진 중앙에서 멀어질수록 상이 뻗어가 광각 렌즈로 본 셀카는 모서리와 가장자리에 비친 사람이라면 늘어지듯 왜곡되어 버린다.

물론 포토샵 같은 편집툴로 이런 왜곡을 수정할 수 있지만 누구나 부담 없이 다룰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아니다.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는 숙련된 포토샵 사용자가 아니기 때문. 그런데 MIT CSAIL(Computer Science & Artificial Intelligence Lab) 연구원과 구글이 다른 부분 왜곡 없이 이런 모서리와 가장자리에 있는 얼굴 왜곡을 자동 수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가장자리 부분 왜곡을 수정하려면 콘텐츠 내용에 해당하는 그리드를 생성하고 인식한 얼굴이 일그러져 있는지 감지해야 한다. 왜곡 수정 영향이 다른 부분에 미치지 않도록 한 다음 왜곡 수정한 부분이 주위와 잘 조화되게 조정한다. 예를 들어 배경에 있던 건축물 직선이 수정 탓에 구부러지지 않게 하는 식이다.

알고리즘 계산과 수정은 완전 자동화했다. 덕분에 사용자는 편집 앱 버튼 한 번이면 수정을 끝낼 수 있다. 더구나 카메라 앱 자체에 통합해 광각 렌즈로 촬영한 사진을 순간적으로 수정되게 구현할 수도 있다. 그만큼 알고리즘 계산은 가벼운 것으로 보인다.

이 기능을 실제로 스마트폰에 언제 탑재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가 모두 현재 구글에 근무 중이다. 스마트폰에 탑재한다면 픽셀폰이 1번이 될 가능성이 당연히 높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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