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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모델로 되살아난 구글글라스

구글글라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2(Google Glass Enterprise Edition 2)는 구글이 지난 5월 20일 발표한 산업용 구글글라스 버전이다. 단안 렌즈를 채택한 본체 유닛 자체 느낌은 이전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프로세서 성능을 높이고 운영체제를 안드로이드로 바꾸는 등 업데이트를 했다.

먼저 프로세서는 퀄컴이 지난 2018년 발표한 AR·VR 헤드셋용 칩셋인 스냅드래곤 XR1을 채택했다. AI 성능을 끌어올렸고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USB 타입C를 이용한 급속 충전도 할 수 있다. 카메라 성능과 품질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해상도 640×360을 지원하며 멀티터치 제스처가 가능한 터치 패드, 빔포밍 마이크 3개, 모노 스피커를 곁들였다. 또 안경 부분 프레임은 스키나 MTB 등 고글을 제작하는 스미스옵틱스(Smith Optics)와 협력했다. 세이프티 프레임 외에 과거 일반용 구글글라스를 떠올리게 하는 실버 프레임 타입도 라인업에 추가했다.

앞서 밝혔듯 소프트웨어에서 가장 큰 변화는 운영체제를 안드로이드 8 오레오로 바꿨다는 것이다. 이미 사용 중인 서비스나 API와 손쉽게 통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업이 안드로이드 기기 관리에 이용하는 서비스(Android Enterprise Mobile Device Management)도 지원한다.

지금까지 구글글라스 개발은 알파벳 산하 X부문이 맡았지만 기업용 모델 개발은 구글 AR·VR팀이 맡았다. 산업용 구글글라스가 순조롭게 보급된다면 일반용 모델이 부활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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