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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판 마인크래프트 나온다

현실 공간에서 마인크래프트를 즐길 수 있는 마인크래프트 어스(Minecraft Earth) 계획이 발표됐다, iOS와 안드로이드용으로 선보인 이 게임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AR,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해 이용할 수 있다.

어스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지구 전역을 통째로 마인크래프트화해서 현실 모든 장소에서 스마트폰 너머로 실제 크기 블록을 채굴하거나 동식물을 모으고 다른 게이머와 협력해 몬스터와 싸우고 직접 만든 마인크래프트 세계를 실물 크기로 친구들과 함께 들어가서 놀아볼 수도 있다.

스마트폰을 외부 공간에 대면 여기에 익숙한 블록으로 만든 트리 하우스가 등장하거나 돼지 같은 생물이 현실 세계를 걷고 있는 장면을 만나볼 수 있다. 마치 현실 공간 속에 마인크래프트 세상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스마트폰 너머로 현실과 마인크래프트가 공존하는 것처럼 표현된다.

블록 빌드 외에도 포켓몬 고처럼 위치 기반 게임 측면에서 즐길 수도 있다. 특정 장소를 방문해 자료를 수집하거나 퀘스트를 진행해볼 수도 있는 것이다. 빌드 요소는 레고처럼 테이블이나 바닥에 건물을 만들고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홀로렌즈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여줬던 AR 데모를 스마트폰에 이식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인크래프트라는 인기 게임에 AR을 접목해 이를 무료 제공, 전 세계 게이머가 즐길 수 있도록 해 이른바 AR 클라우드 데이터를 타사보다 다수 모아 홀로렌즈 같은 산업 업무용 복합현실(Mixed Reality) 기기의 가치를 높이고 AR와 MR 앱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튼실하게 하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한다. 기본은 무료지만 수익 창출은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다.

마인크래프트 어스는 미국에서 올 여름부터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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