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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인간 감수 하에 집필한 블로그 공개중

클로드를 개발한 앤트로픽(Anthropic)이 클로드 익스플레인스(Claude Explains)라는 페이지를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페이지는 클로드가 생성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으며 클로드에 대한 다양한 활용 사례와 관련된 기술적 주제를 다룬 블로그 형식 자료다.

클로드 익스플레인스에는 요즘은 모두 블로그를 갖고 있다며 클로드는 모든 주제에 대해 글을 쓰며 앤트로픽 유니버스 속 작은 일각에 온 걸 환영한다는 문구가 소개되어 있다.

이 블로그 주요 내용은 클로드에 대한 장점과 클로드를 활용해 할 수 있는 일을 설명하는 것이다. 작성자는 클로드앤앤트로픽팀(Claude and the Anthropic Team)으로 표기되어 있다.

해당 블로그 글이 어느 정도까지 클로드에 의해 작성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앤트로픽 측에 따르면 클로드 익스플레인스는 앤트로픽이 모은 각 분야 전문가와 편집팀 감독 아래 작성됐으며 클로드가 생성한 초안에 실제 사례나 지식 등 정보를 추가해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 관계자도 클로드 익스플레인스는 클로드 혼자 만든 결과물이 아니며 편집 과정에는 인간 전문성이 필요하며 반복적인 작업이 이뤄진다면서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클로드 익스플레인스는 클로드가 교육 콘텐츠를 생성하고 인간 팀이 이를 검토, 개선, 강화하는 협업적 접근 방식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익스플레인스를 인간 전문성과 AI 능력이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교육 자료로 인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클로드 익스플레인스는 AI를 활용해 팀 역량을 확장하고 사용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초기 사례라며 이는 인간 전문가를 대체하려는 게 아니라 AI가 전문가의 성과를 어떻게 증폭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금은 클로드 해설이 중심이지만 향후 클로드 익스플레인스에서는 데이터 분석이나 비즈니스 전략 등 더 폭넓은 주제도 다뤄질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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