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대형 게임 제작사 유비소프트(Ubisoft)는 2024년 3월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인 더 크루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대응에 불만을 품은 한 게이머가 2024년 11월 유비소프트를 고소했지만 지난 2월 유비소프트는 플레이어는 게임에 대한 제한적인 접근 라이선스를 구매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소송 기각을 신청했다.
유비소프트는 2023년 12월 출시 후 9년이 경과한 더 크루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더 크루는 2024년 3월 31일부로 모든 온라인 게임 스토어에서 삭제되고 온라인 플레이도 불가능하게 된다고 공지됐다.
이 조치에는 수많은 사용자가 반발하고 있으며 유튜버 로스 스콧이 주도하는 게임 죽이기를 멈추라(Stop Killing Games)는 캠페인에서는 게임 제작사가 한 번 플레이어에게 판매한 게임 서비스를 종료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게 만드는 관행을 비판하고 있다. 같은 캠페인에서는 게임 제작사에게 온라인 서비스 종료 후에도 게임을 플레이 가능한 상태로 유지할 걸 요구하며 EU 규제 당국에 청원하고 있다.
더 나아가 캘리포니아주 거주 사용자 2명은 플레이어가 물리적 디스크를 구매했더라도 단지 라이선스를 취득한 것일 뿐인데 게임을 구매했다고 오해하게 했다며 유비소프트는 더 크루 데이터 파일이 디스크 상에 있고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으며 디스크는 단순한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한 키가 아니라고 허위 설명을 했다고 주장하며 유비소프트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유비소프트 측 변호사는 이 원고는 자사가 적절히 통지한 뒤 더 크루 서비스를 종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주 허위 광고법과 부정경쟁방지법, 소비자법적구제법 위반, 커먼로 사기, 보증 위반 등 8가지 소인을 주장하고 있다며 더 크루를 구매한 경우에도 플레이어는 단지 게임에 대한 제한적인 접근 라이선스를 구매한 것에 불과하다고 명언하고 이런 부적절한 논쟁으로 많은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비소프트는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소송 기각을 신청했다.
한편 원고 측은 더 크루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유료 크레딧은 기프트 카드로 간주되기 위한 모든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유비소프트가 기프트 카드 판매에 관한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는 고발을 추가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기프트 카드에 유효기간이 설정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유비소프트는 더 크루 서비스 종료에 따라 이 규칙을 깨고 유료 크레딧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원고 측은 주장했다.
이번 소장 수정에 따라 유비소프트는 법원에 반론을 제출하는 등 4월 29일까지 대응해야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