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가정용 로봇 볼리(Ballie)에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출시는 2025년 여름으로 먼저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시작된다.
볼리는 2020년 개최된 CES 2020에서 발표됐다. 당시에는 아직 콘셉트 모델 단계로 AI를 사용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CES 2024에서 디자인을 크게 변경한 볼리 영상이 공개됐다. AI 챗봇을 탑재해 스마트폰을 통해 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탑재 카메라로 집 안을 감시하거나 내장된 프로젝터로 벽에 화면을 투사해 온라인 회의를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음이 어필됐다.
삼성전자는 4월 10일자 구글 클라우드 생성 AI 기술을 볼리에 탑재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첫 파트너십은 2024년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에 구글 멀티모달 AI인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것이었다. 삼성전자 측은 볼리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구글 클라우드는 생성 AI 연계를 더 넓은 디바이스에 확장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볼리는 제미나이 멀티모달 기능과 삼성 자체 언어 모델을 탑재해 음성이나 카메라를 통한 시각 데이터, 센서로 얻은 환경 데이터 등 다양한 입력을 처리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외출할 때 무엇을 입을지 고민할 때 볼리에 상담하면 액세서리나 옷 색상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고 한다.
또 제미나이에 의해 강화된 추론 기능으로 가사 관리뿐 아니라 사용자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볼리에 오늘은 피곤하다고 말하면 볼리는 구글 검색과 제미나이 기술을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에서 조언을 공유해 준다고 한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와 구글 클라우드는 가정에서의 AI 역할을 재정의한다며 강력한 제미나이 멀티모달 추론과 삼성전자 볼리 AI 기능을 결합해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활용해 개인화된 새로운 AI 컴패니언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면서 그건 사용자와 함께 움직이며 요구를 예측하고 이전보다 더 역동적이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