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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학기금, 94%는 암호화폐에 투자중

미국 명문대학 기금 중 94%가 지난해 암호화폐 관련 분야에 투자를 했다고 한다. 트레이드크립토(TRADE Crypto)가 블록체인 보안 기업 비트고(BitGo)와 협력해 지난해 4분기 실시간 조사 결과에 따른 것.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150개 기관 중 89%는 미국을 거점으로 삼고 있으며 나머지는 영국이나 캐나다에 위치하고 있다. 응답자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에 대해 규제 방향이나 관리,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보도되고 있음에도 계속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7%에 머물렀다.

지난 1년 반 동안 기관투자자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언제 시작할지 등이 화제였지만 이미 대학 기금은 이 같은 수준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4%는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고 46%는 다양한 유형 펀드에 투자했다고 한다. 또 앞으로 1년간 50%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45%는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암호화폐 펀드를 선택할 때 요구하는 3가지 특징은 확고한 규정을 준수하는지 여부, 충분한 자산 흐름과 유동성, 계좌 보안이었다.

트레이드크립토 측은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대학 기금의 시장 심리는 신중한 낙관론이 있다고 지적한다. 암호화폐는 투자의 미래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나 매우 변동이 심해 무섭다는 의견도 있었다. 지난 2월 미시간대학은 안드레센 호로비츠와 암호화폐 기금 CNK 펀드에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미시간대학 기금 규모는 120억 달러가 넘는다. 지난해 10월에는 예일대가 4어 달러 자금을 모아 암호화폐 전문 투자 펀드에 출자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4월에는 분산 컴퓨팅 네트워크 블록스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규정에 따라 5,000만 달러어치 토큰을 발행해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이미 하버드대학 기금 등이 토큰을 구입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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