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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3 울트라 칩‧맥 스튜디오 발표했다

애플이 전문가용 맥인 맥 스튜디오를 3월 6일 발표했다. 동시에 새로운 맥 스튜디오 상위 모델에 탑재되는 애플 실리콘인 M3 울트라가 발표됐다. 애플은 맥에 탑재하는 가장 강력한 CPU와 GPU, 2배 빨라진 뉴럴 엔진 코어, 개인용 컴퓨터 역사상 가장 대용량 통합 메모리를 제공한다며 M3 울트라를 강조하고 있다.

애플에 따르면 M3 울트라는 애플 독자 울트라퓨전 패키징 기술로 M3 맥스 다이 2개를 연결한 것으로 2.5TB/sec 이상 저지연 프로세서 간 대역폭을 실현하고 소프트웨어가 M3 울트라를 칩 하나로 인식하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CPU는 고성능 코어 20개 또는 24개와 고효율 코어 8개로 최대 합계 32코어다. GPU 코어는 60개 또는 80개로 애플 실리콘 중에서도 최대 규모이며 M2 울트라보다 최대 2배 빠른 성능을 실현한다고 한다. 기계학습용 뉴럴 엔진은 32코어가 탑재됐다.

애플은 M3 울트라는 AI를 위해 설계됐으며 CPU 내 ML 액셀러레이터와 GPU, 뉴럴 엔진, 800GB/sec 이상 메모리 대역폭을 갖추고 있다. AI 전문가는 M3 울트라 탑재 맥 스튜디오를 사용해 6,000억 개 이상 파라미터를 가진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직접 기기에서 실행할 수 있어 AI 개발을 위한 최고의 데스크톱이 된다고 언급했다.

M3 울트라 통합 메모리는 최대 512GB다. 또 썬더볼트 5를 지원하며 최대 120Gb/sec 데이터 전송 속도가 가능해진다. M3 울트라는 최대 512GB 통합 메모리(RAM)를 지원할 뿐 아니라 썬더볼트 5도 지원하며 데이터 전송 속도는 썬더볼트 4 2배 이상인 최대 120Gb/sec에 달한다고 한다. 썬더볼트 5 각 포트에는 각각 전용 컨트롤러가 마련되어 다른 포트 사용 상황 영향을 받기 어려울 뿐 아니라 독자 설계와 칩에 직접 통합 등 성능을 추구해 업계에서 가장 고성능 썬더볼트 5라고 불린다.

애플에 따르면 M3 울트라 리소스가 M3 맥스 2배가 되어 M3 맥스와 비교해 훨씬 많은 비디오 처리를 실행할 수 있다고 한다. 하드웨어 인코더/디코더는 H.264, HEVC, 애플 프로레스를 지원한다. 또 최대 22개 스트림 8K 영상(ProRes 422)을 재생할 수 있다고 한다. 또 8대까지 프로 디스플레이(Pro Display) XDR 영상 출력이 가능하다.

다만 에너지 효율성에 대해서는 애플은 M3 울트라 전력 효율이 뛰어난 성능으로 인해 새로운 맥 스튜디오는 에너지 효율성에 관한 애플의 높은 기준을 충족하고 제품 수명 주기 전체를 통해 소비되는 에너지 총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만 언급했으며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니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M3 울트라는 확장성이 높은 시스템온칩 아키텍처 정점을 극한까지 추구해 스레드 처리가 많고 대역폭을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사용자에게 최적이라며 32코어 CPU, 강력한 GPU, 개인용 컴퓨터 역사상 가장 대용량 통합 메모리 지원, 썬더볼트 5 연결성, 업계를 선도하는 전력 효율성으로 인해 M3 울트라에 필적하는 칩은 다른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날 애플이 함께 발표한 맥 스튜디오는 M3 울트라를 탑재한 버전과 2024년 10월 발표된 M4 맥스를 탑재한 버전 2종류가 출시될 예정. 전자는 최대 32코어 CPU와 80코어 GPU를 탑재한 몬스터 머신이다.

맥3 울트라 탑재 맥 스튜디오에서 제공되는 칩 조합은 28코어 CPU, 60코어 GPU, 32코어 뉴럴엔진, 32코어 CPU, 80코어 GPU, 32코어 뉴럴엔진 2종류다. 애플에 따르면 M3 울트라 탑재 맥 스튜디오는 M1 울트라 탑재 맥 스튜디오보다 최대 2.6배 빠르고 인텔 제온 W 탑재 맥 프로보다 최대 6.4배 빠르다고 한다.

또 32코어 CPU는 맥 역사상 가장 많은 코어다. 메모리는 96GB와 256GB에 더해 512GB 옵션도 있으며 이 용량에 대해 애플은 개인용 컴퓨터 역사상 가장 대용량이라고 소개했다. 512GB 메모리는 32코어 CPU와 조합한 경우에만 선택할 수 있다.

M3 울트라 탑재 맥 스튜디오가 갖춘 다른 특징을 보면 먼저 LM 스튜디오에서 수천억 개 파라미터를 가진 LLM을 사용한 토큰 생성이 M1 울트라 탑재 맥 스튜디오와 비교해 최대 16.9배 빠르다. 또 맥슨 레드시프트(Maxon Redshift)에서 장면 렌더링 성능이 M1 울트라 탑재 맥 스튜디오와 비교해 최대 2.6배 빠르다. 옥스퍼드 나노포어 민노우(Oxford Nanopore MinKNOW)에서 DNA 시퀀스 변환 프로세스가 M1 울트라 탑재 맥 스튜디오와 비교해 최대 1.1배 빠르다. 파이널컷프로(Final Cut Pro)에서 8K 비디오 렌더링 성능이 M1 울트라 탑재 맥 스튜디오와 비교해 최대 1.4배 빠르다.

M4 맥스 탑재 맥 스튜디오 칩 조합은 14코어 CPU, 32코어 GPU, 16코어 뉴럴엔진, 16코어 CPU, 40코어 GPU, 16코어 뉴럴엔진 2종류다.

M4 맥스 맥 스튜디오는 영상 편집자, 컬러리스트, 개발자, 엔지니어, 사진작가, 크리에이터 및 부하가 높은 워크플로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기타 사용자에게 완벽한 선택이라는 설명. 성능은 M1 맥스 탑재 맥 스튜디오보다 최대 3.5배 빠르다. 기존 GPU와 달리 실시간으로 하드웨어 로컬 메모리 사용량을 할당하는 다이내믹 캐싱(Dynamic Caching)과 하드웨어 가속 메시 쉐이딩, 2세대 레이트레이싱 엔진 등 애플 그래픽 아키텍처가 처음으로 탑재된 맥 스튜디오로 한층 더 심리스한 콘텐츠 제작과 게임을 실현한다고 한다.

M4 맥스 탑재 맥 스튜디오가 갖춘 기타 특징을 보면 어도비 포토샵에서 이미지 처리가 M1 맥스 탑재 맥 스튜디오보다 최대 1.6배 빠르며 엑스코드(Xcode)에서 코드 컴파일 시 빌드 성능이 M1 맥스 탑재 맥 스튜디오보다 최대 2.1배 빠르다. 컴프레서(Compressor)에서 ProRes 트랜스코드 성능이 M1 맥스 탑재 맥 스튜디오보다 최대 1.2배 빠르며 토파즈 비디오(Topaz Video) AI에서 비디오 처리 성능이 M1 맥스 탑재 맥 스튜디오보다 최대 1.6배 빠르다.

이들 제품은 모두 후면에 최대 120Gb/sec 전송 속도를 구현하는 썬더볼트 5 포트 4개, USB-A 포트 2개, HDMI 포트 1개, 10Gb 이더넷 포트 1개, 헤드폰 잭 1개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M3 울트라 탑재 버전은 썬더볼트 5 포트 2개, SDXC 카드 슬롯 1개가, M4 맥스 탑재 버전은 USB-C 포트 2개, SDXC 카드 슬롯 1개가 탑재됐다. M3 울트라 버전은 8대까지 풀 6K 해상도 프로 디스플레이 XDR에 대응하고 M4 맥스 버전은 5대에 대응한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양쪽 버전에 탑재된 것도 특징으로 이메일 본문 구성이나 문장 요약, 실시간 문자 변환, 챗GPT와 통합된 시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2025년 4월에 공개될 예정인 맥OS 세콰이어(Sequoia) 15.4를 통해 아이폰을 멕에 가까이 가져가기만 하면 사용자는 자신의 애플 계정에 빠르고 쉽게 로그인하여 파일, 사진, 메시지, 비밀번호 등을 새로운 맥 스튜디오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양쪽 버전 모두 3월 5일부터 예약 주문을 접수 중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또 신형 맥북 에어(MacBook Air)를 발표했다. M4 칩을 탑재해 성능을 향상시키면서도 가격은 유지했다.

신형 맥북 에어는 M4 칩 성능을 발휘하면서 최대 18시간 배터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M4 칩에는 10코어 CPU와 최대 10코어 GPU가 탑재되어 있으며 2020년 출시된 M1 탑재 모델보다 최대 2배 빠르고 일상적 사용부터 사진과 동영상 편집과 같은 부하가 높은 작업까지 더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M4 칩에는 계속해서 뉴럴엔진이 탑재되어 있어, 사진 자동 보정이나 동영상에서 배경 노이즈 제거 등 AI 기반 작업을 강력하게 지원한다. M1 탑재 모델에 비해 최대 3배 빠르게 AI 기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새 모델에는 표준으로 16GB, 최대 32GB 통합 메모리가 탑재되어 있으며 이전 모델에 이어 애플 인텔리전스도 사용 가능하다. 작문 도구와 시리에 챗GPT가 원활하게 통합되어 사용자는 챗GPT를 활용해 작업을 빠르고 쉽게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구동하는 생성 모델 대부분은 기기 상에서 실행되어 사용자 데이터가 가능한 한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되어 있다. 더 큰 규모 모델에 접근해야 하는 작업에서는 클라우드 모델을 사용하지만 사용자 데이터를 애플이 저장하거나 공유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챗GPT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오픈AI는 요청을 저장하지 않는다.

얼굴과 동시에 책상 위를 비출 수 있는 데스크뷰에 대응한 1,200만 화소 카메라도 탑재됐다. 애플 측은 최신 DIY 프로젝트를 보여주거나 업무에서 프로토타입을 발표할 때 비디오 통화가 더 매력적이 된다고 말했다. 내장 리퀴드 레티나(Liquid Retina) 디스플레이 외에도 2대까지 6K 외부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이전과 같이 13인치와 15인치 2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두 모델 모두 두께는 1.2cm 이하로 휴대하기 쉽다고 한다. 색상 바리에이션에는 기존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실버에 더해 연한 파란색인 스카이블루가 등장했다.

애플은 신형 맥북 에어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 성능과 휴대성, 디자인, 내구성 혁신 조합을 원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압도적인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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