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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 1km 떨어진 곳에서 전파로 드론을 격추하는 시스템 개발 중

영국 국방부가 고주파 전파 만을 사용해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미래형 무기 RFDEW(Radio Frequency Directed Energy Weapon : 무선주파수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RFDEW는 최대 1km 떨어진 표적을 공격할 수 있으며 1발당 예상 비용은 단 10펜스 수준이라고 한다.

RFDEW는 고주파를 사용해 드론의 주요 전자 부품을 파괴하는 무기다. 2024년 말 영국군이 드론을 대상으로 시험 발사를 진행한 결과 최대 1km 거리에서 다수 표적을 탐지, 추적하고 거의 즉시 무력화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1발당 소요되는 예상 비용이 단 10펜스였기 때문에 영국 공군은 민스파이보다 저렴하다고 전했다.

RFDEW에는 고도의 자동화 기능이 탑재되어 1인 조작이 가능하며 군용 차량에도 탑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기존에 등장했던 레이저 광선으로 드론에 대처하는 무기와는 달리 한 번에 드론 여러 대를 격추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게 특징이라고 한다.

마리아 이글 국방조달·산업장관은 RFDEW 성공은 영국에게 혁신적인 한 걸음이 될 것이라며 방위 전문가와 산업계가 협력해 첨단 장비를 군대에 전달할 수 있다는 건 훌륭한 일이며 직면한 드론이라는 새로운 위협에 대해 결정적인 우위를 구축하고 있다는 걸 입증한다고 말했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추가 개발과 실험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시험 프로그램은 계속되며 관민 협력 개발팀이 RFDEW를 더 개선해 임무에 최적화된 차세대 RFDEW를 형성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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