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브라우저 개발 프로젝트 크로미움(Chromium)을 진행하는 구글과 오픈소스 생태계 지원을 하는 비영리단체 리눅스 재단이 크로미움 기반 브라우저 개발 기금(Supporters of Chromium-Based Browsers) 설립을 발표했다.
크로미움은 무료 오픈소스 웹브라우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2008년부터 구글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크로미움 기반으로 개발되는 웹브라우저에는 구글 크롬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오페라 등이 있다.
현재 크로미움 기여도에 따르면 구글은 10만 건 이상 커밋을 수행해 전체 94%를 차지하는 기여를 했다고 한다.
구글은 자사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공유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며 프로젝트를 계속 운영하기 위해 수천 개 서버에서 수백만 개 테스트를 끊임없이 실행하고 매일 수백 개 버그에 대응하며 중요한 버그를 확실히 수정하고 프로젝트 전체를 유지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코드 건전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이런 작업은 연간 수억 달러 규모 투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크로미움 프로젝트 자체는 기존 거버넌스 관행을 따르지만 이번 개발 기금은 리눅스 재단이 관리하며 투명성과 포용성, 커뮤니티 주도 개발이 우선시될 것이라고 한다. 또 개발을 지도하고 더 넓은 크로미움 커뮤니티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술자문위원회(TAC)가 구성된다.
리눅스 재단 짐 젬린 사무총장은 이번 기금 설립으로 오픈소스 커뮤니티 강화를 향한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었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크로미움 에코시스템에 포함된 프로젝트 오픈 개발에 필요한 자금과 개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발 기금에는 구글 외에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페라가 초기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담당 부사장인 메건 페레스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로미움 에코시스템 내 협력을 촉진하는 개발 기금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 구상은 의미 있고 적극적인 기여, 공동 개발 참여, 그리고 웹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최고의 결과를 달성하기 위한 커뮤니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웹 플랫폼에 대한 자사 약속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구글 크롬 부문 부사장인 파리사 타브리스는 리눅스 재단 측 지원으로 이번 개발 기금은 크로미움 생태계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과 혁신에 있어 업계 선도자, 학계, 개발자, 그리고 더 넓은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만드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