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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헤드셋 착용하면서 운동하면 효율 올라간다

운동 게임이나 리듬게임 등 다수의 게임이 VR에 대응하면서 사용자는 더 몰입감 높은 환경에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런 VR 환경에서 운동을 할 경우 일반 운동에 비해 산소 소비량과 행복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건강한 참가자 17명을 모집해 VR 헤드셋 메타 퀘스트2(Meta Quest 2)를 착용하게 하고 FitXR이라는 메타 퀘스트 전용 운동 앱으로 운동을 하도록 했다. 또 심박수와 산소 소비량을 측정하기 위해 참가자에게 전용 마스크 등을 착용하게 했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참가자가 헤드셋을 착용했을 때 착용하지 않고 스크린에 게임 화면을 비췄을 때와 비교해 더 많은 산소를 소비했지만 참가자 본인은 운동량에 차이가 없다고 느꼈다고 한다. 또 VR 헤드셋을 착용한 쪽이 더 재미있었다고 보고한 사람이 많았으며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런 반응이 나타난 것에 대해 연구팀은 VR이 재미있다는 선행 연구에서도 나타난 경향에 더해 참가자가 쥐고 있던 컨트롤러에서 촉각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던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눈과 귀에 더해 손에도 자극을 줘서 VR 환경에서 얻을 수 있는 현장감, 몰입감이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참가자는 VR 헤드셋을 착용하는 게 처음이었다고 하며 연구팀은 신기함 때문에 재미있다는 감정이 생기기 쉬웠을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는 더 긴 조사 기간을 설정하고 참가자를 VR 헤드셋에 익숙해지게 한 뒤 장기적으로 결과를 추적할 필요가 있으며 또 이번 참가자는 비교적 젊고 활동적이었기 때문에 향후 연구는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나 고령자에게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시판 중인 VR 헤드셋과 앱을 사용한 이번 연구에서 VR 사용이 운동을 즐겁게 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 본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노력하게 한다는 부가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운동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며 이는 건강과 웰빙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해결책을 확립하는 게 중요하다며 VR을 통한 운동이 기존 운동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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