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정부가 여러 지역을 대상으로 2025년 1월 1일부터 6년간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하는 조치를 결정했다. 이유는 에너지 소비 관리를 위해서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2025년 1월 1일부터 2031년 3월 15일까지 채굴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대상이 되는 러시아 연방 구성 지역 및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는 다게스탄, 잉구셰티아, 카바르디노발카르, 카라차이체르케스, 북오세티야, 체첸, 도네츠크, 루간스크, 자포리자 및 헤르손 주다.
이 외에도 러시아 동부 이르쿠츠크 주, 부랴트, 자바이칼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에너지 소비 피크 시 채굴이 규제될 예정이다. 기간은 2025년 1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이며 2026년 이후는 11월 15일~다음 해 3월 15일이다.
이런 목록은 최종 결정이 아니며 향후 전력산업발전위원회 결정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러시아 연방중앙위원회 연료・에너지부문 경제센터의 세르게이 콜로바노프 부소장은 금지 조치가 전력 부족 때문만이 아니라 해당 지역 전기료가 저렴하게 설정되어 있어 다른 지역이 보전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지 조치가 6년에 걸치는 건 전기료를 맞추기 위한 이행 기간에 맞춰져 있으며 이행 후에는 규제 해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는 취득한 자산과 주소에 관한 정보를 세무서에 제공하는 것을 조건으로 채굴이 합법화되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