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크탱크인 퓨 리서치 센터가 미국 13~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플랫폼 이용 동향에 대해 정리한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청소년 절반 가까이가 거의 항상 온라인 상태라고 응답했으며 유튜브가 여전히 강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에는 청소년에 의한 소셜 미디어 사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호주에서는 16세 미만 소셜 미디어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제출됐고 메타는 10대 인스타그램 이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퓨 리서치 센터는 2024년 9월 18일부터 10월 10일까지 미국에 거주하는 13~17세 청소년 1,39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거의 항상 온라인이라고 응답한 청소년 인종별 비율을 보면 미국 청소년 전체 46%, 백인 청소년 37%, 흑인 청소년 53%, 히스패닉 청소년 58%가 거의 항상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SNS 및 플랫폼별로 보면 유튜브를 이용하는 청소년은 90%이며 틱톡 63%, 인스타그램 61%, 스냅챗 55%, 페이스북 32%, 왓츠앱 23%, 엑스 17%, 레딧 14%, 스레드 6%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질문한 다양한 SNS와 플랫폼을 사용하는 청소년 비율을 연도별로 보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비율이 2014~15년 71%에서 2024년 32%로 크게 감소했으며 엑스도 같은 기간 33%에서 17%로 줄어들었다. 반면 스냅챗은 41%에서 55%로 증가했고 인스타그램은 52%에서 61%로 늘어났다.
또 조사에서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스냅챗, 페이스북 5개 플랫폼에 대해 얼마나 자주 이용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청소년 73%가 매일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으며 60%가 틱톡에 매일 접속하고 있고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을 매일 사용하는 청소년은 50%로 나타났다. 반면 매일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청소년은 20% 정도에 그쳤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스냅챗, 페이스북을 매일 사용하는 청소년 비율을 보면 5개 플랫폼 전체적으로 볼 때 청소년 3분의 1은 이 중 적어도 1개를 거의 항상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스냅챗, 페이스북을 거의 항상 이용하는 청소년 비율을 성별로 보면 틱톡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거의 항상 이용하는 비율이 높고 유튜브에서는 반대로 남성이 거의 항상 이용하는 비율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기기 비율을 보면 복수 응답 가능 조건에서 스마트폰 95%, 데스크톱/노트북 88%, 게임기 83%, 태블릿이 70%로 조사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