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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스타링크 대항마 IRIS2 2030년 운용 목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인공위성 290기로 구성된 인터넷망 IRIS2를 2030년까지 완전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요 위성 통신 사업자로 이뤄진 SpaceRISE 컨소시엄과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월 16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EU 디지털 주권 강화와 사이버 위협 및 복합적 위협에 대한 회복력을 높이는 걸 목표로 하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스타링크(Starlink)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IRIS2는 2022년 11월 17일 구축이 결정됐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IRIS2에 대해 중요한 인프라 보호, 상황 인식, 외부 활동 및 위기 관리 지원을 포함한 정부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EU 회복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IRIS2는 정부 기관과 EU 기관에만 이익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민간 부문이 상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 유럽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은 2020년 1월 31일 EU에서 탈퇴했기 때문에 초기 구상 단계부터 IRIS2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에서 유럽 집행위원회는 IRIS2 프로젝트의 주요 진전을 공식화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SpaceRISE 컨소시엄과의 계약 체결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SES SA, Eutelsat SA, Hispasat S.A. 등 유럽 주요 위성 통신 사업자 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12년이며 목표는 2030년까지 정부 및 상업용 연결 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이다. 위성 구성은 중궤도 MEO 및 저궤도 LEO 등 위성 290기다. 이 시스템은 EU 안전 보장, 안전성 및 회복력과 같은 장기적인 과제에 대응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

재정적 측면에서는 EU와 유럽우주국(ESA) 공공 투자에 더해 SpaceRISE 컨소시엄 민간 투자를 활용하는 공공-민간 파트너십(PPP)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ESA에 따르면 개발 비용은 106억 유로가 투입될 예정이다.

헨나 빌륵넨 유럽 집행위원회 부위원장과 안드류스 쿠빌류스 국방·우주 담당 위원은 IRIS2가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을 높이고 중요 인프라를 보호하며 원격지 연결성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 매체에 따르면 중국도 스타링크에 대항하는 위성 네트워크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지난 8월에는 상하이 연신위성과기가 독자적인 위성 네트워크 시스템인 G60 스타링크 인공위성을 저궤도(LEO)에 성공적으로 발사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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