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새로운 수익 창출 방안으로 광고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어떤 형태 광고가 도입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언론 인터뷰에서 오픈AI 최고 재무 책임자(CFO)인 사라 프리어(Sarah Friar)는 광고 모델을 검토 중이며 언제 어디에서 이를 도입할지는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10월 66억 달러 자금을 신규 조달했으며 메타와 구글 같은 대형 기술 기업에서 광고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고 한다.
프리어는 인터뷰 이후 성명을 통해 자사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기존 비즈니스 모델 내에서도 큰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며 장기적으로는 다른 수익원도 모색할 계획이 있지만 광고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혀 광고 비즈니스를 검토 중인 건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그 중에서도 AI 기반 검색 엔진 등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초기 AI 분야에 진출한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모양새다.
지난 5월 오픈AI는 구글에서 21년간 검색 광고 사업을 담당한 시바쿠마르 벤카타라만(Sivakumar Venkataraman)을 고용했다. 6월에는 인스타그램과 엑스 제품 및 마케팅 부문을 이끌었던 케빈 와일(Kevin Weil)을 영입했다. 프리어는 인터뷰에서 와일과 자신은 광고 비즈니스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오픈AI가 광고 도입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있음을 시사했다.
오픈AI CEO 샘 알트만(Sam Altman)은 하버드대에서 열린 공개 인터뷰에서 자신은 개인적으로 광고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광고는 초기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요했지만 기업이 사용자 인센티브를 조정하는 방식에서 근본적인 오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AI와 광고를 결합하는 건 약간의 불안을 느끼게 한다며 광고는 비즈니스 모델 마지막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알트만은 오픈AI가 광고를 고려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자신의 개인적인 선호도로 인해 광고 도입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AI 모델 개선에 전념하고 있지만 모델 훈련에 드는 막대한 비용으로 인해 기술 상용화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0월 오픈AI는 66억 달러 자금을 추가로 조달하며 재정적 기반을 강화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