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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서 발표된 ‘바다에 떠있는 수상 도시’

도시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도시가 수용 가능한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그 뿐 아니라 수많은 도시는 해안에 위치하고 있어 해수면 상승 영향이나 홍수, 해일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런 도시화에 따른 주거 문제를 다루는 유엔 해비타트(UN Habitat)에서 발표된 건 바다 위 인공섬을 지어서 건설하는 수상 도시다.

미국이나 영국을 거점 삼아 건축가와 디자이너, 연구자가 모여 활동하는 BIG(BIG-BJARKE INGELS)이 4월 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해비타트에서 수상 도시 디자인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것. MIT, BIG과 함께 이 프로젝트에 종사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OCEANIX 설립자인 마크 콜린스는 이 같은 프로젝트가 홍수와 지진, 해일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밝히고 있다.

BIG에 따르면 이 수상도시는 에너지 자립형이며 주민을 먹여 살릴 음식은 섬에서 재배한다. 폐기물과 식량, 물, 교통 시스템은 연결되며 날씨 영향을 강하게 받을 때에는 도시를 통째로 이동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바다를 매립해 땅을 개척하는 건 모래 자원 문제, 또 습지와 맹글로브가 없어지는 것 같은 문제를 불러오는 등 더 이상 지속 가능한 형태가 아니다. 더구나 기후 변화와 해수면 상승 영향을 대처하려면 수상에 부유하는 도시는 미래 거주 공간으로 현실적 가능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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