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비자권리단체 위치?(Which?)가 클라우드 저장서비스 아이클라우드(iCloud) 사용자 4,000만 명을 대표해 영국 경쟁법에 근거해 애플을 제소했다. 이 집단소송에서 위치?는 애플에게 30억 파운드에 달하는 손해배상금을 요구했다.
위치?는 2015년 이래 영국 애플 기기 사용자 수백만 명이 아이클라우드에 과도한 요금을 지불해왔을 수 있다며 애플을 고소한 것. 위치?는 애플이 영국 경쟁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승소할 경우 애플 기기 사용자 1인당 70파운드 손해배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위치?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및 아이패드 사용자에게 클라우드 저장서비스 제공업체 선택권을 주지 않고 자사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사용자를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로 유도해 애플 사용자가 경쟁 서비스와 비교해 과도하게 높은 아이클라우드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
위치?는 영국 경쟁상고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iOS는 독점 상태이므로 애플은 OS를 관리하고 그 우위를 이용해 클라우드 저장 시장 등에서 부당한 우선권을 발휘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지만 아이클라우드에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또 위치?는 경쟁 부족으로 애플이 영국 소비자에게 아이클라우드 이용료를 과도하게 청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애플은 2023년 영국 소비자용 아이클라우드 이용료를 전체적으로 20-29% 인상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위치? 측은 2015년 10월 이후 iOS 기기 및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한 모든 영국 거주 사용자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