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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음악 생성 AI로 BGM 분위기 바꿔주는 기능 추가

구글은 유튜브 쇼츠 동영상용으로 AI 생성 사운드트랙을 제작하는 도구인 드림 트랙(Dream Track)에 새로운 기능을 시범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일부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프롬프트를 입력해 음악 분위기 등을 원하는 스타일로 스타일 변경을 할 수 있게 됐다.

구글 드림 트랙은 2023년 11월 출시된 음악 생성 모델로 딥마인드가 개발한 릴리아(Lyria)를 채택해 단순히 허밍을 하는 것만으로도 멜로디를 생성할 수 있는 도구다. 지난 6월에는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소니 등 음반사와 라이선스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튜브는 11월 12일 음악 파트너가 제공한 소수 곡을 재스타일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드림 트랙에 시범적으로 추가했다. 유튜브는 이 기능에 대해 테스트 그룹에 속한 크리에이터는 특정 곡을 선택한 뒤 원하는 재스타일링 방식에 대해 설명해 쇼츠 동영상에 사용할 30초 분량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원래 곡 장르나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프롬프트로 원하는 스타일을 입력하면 원곡 보컬과 가사 요소는 유지하면서 곡을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것이다.

재스타일 기능을 사용해 리믹스된 곡을 사용할 경우 쇼츠 동영상 자체와 오디오 피벗 페이지에 원곡에 대한 출처가 표시되며 AI로 재스타일된 것임이 명확히 밝혀진다.

드림 트랙 테스트에는 찰리 푸스, 찰리 XCX, 데미 로바토, 존 레전드 등의 아티스트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새 기능에 활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곡 목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기능이 모든 유튜브 크리에이터에게 일반 공개되는 시점도 불확실하다.

소설, 일러스트, 음성 등 다른 생성 AI 분야와 마찬가지로 음악 분야에서도 AI와 인간 아티스트 간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소니를 비롯한 대형 음반사가 음악 생성 AI 서비스 2곳을 저작권 침해로 제소하기도 했다.

유튜브는 피할 수 없는 AI 확산에 대응하고 아티스트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주요 음악 기업과 협력해 음악 파트너와 함께 책임 있게 AI를 수용한다는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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