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업 머큐리리서치(Mercury Research) 조사에 따르면 AMD가 2024년 3분기 데스크톱 CPU 시장에서 2016년 이래 최대인 28.7%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보고됐다. 마찬가지로 노트북과 서버용 CPU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머큐리리서치가 밝힌 데스크톱용 x86 CPU 점유율 추이를 보면 2024년 1분기 인텔 제품 점유율이 부진한 반면 AMD 제품은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2024년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28.7% 점유율에 도달했다고 보고됐다. 보도에 따르면 데스크톱용 CPU 시장에서 AMD 점유율은 지난 15년간 최고 기록이라고 한다.
실제로 AMD가 2024년 11월 출시한 데스크톱용 CPU 라이젠 7 9800X3D는 전 세계 각지에서 품절 상태다.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에서는 프리미엄 가격으로 재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될 정도로 높은 AMD CPU 인기가 두드러졌다.
머큐리리서치 측은 데스크톱용 CPU에서 인텔 점유율 하락은 13세대, 14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충돌 문제로 인한 부정적인 보도가 쏟아진 게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인텔은 11월 13세대,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충돌 문제와 관련해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마찬가지로 노트북용 CPU 시장에서도 AMD는 점유율을 확대해 2024년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2.3%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 결과는 아마도 AMD가 라이젠 AI 300 시리즈 제품을 인텔 루나 레이크(Lunar Lake)보다 조금 일찍 출시해 x86 기반 코파일럿+ PC에 많이 탑재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버용 CPU에서도 AMD는 완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2024년 3분기 서버용 시장에서 AMD CPU인 에픽 점유율은 2024년 2분기 대비 0.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24.2%에 도달했다. 보도에선 이는 완만한 증가지만 AMD 시장 점유율이 단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AMD 시장 점유율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24년 3분기 데이터센터 부문 수익에서 AMD가 인텔을 앞질렀다는 사실도 보도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