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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위성통신 기능 강화 위해 15억 달러 투자한다

애플이 아이폰 위성 통신 기능 강화를 위해 위성 통신 서비스 제공 업체인 글로벌스타(Globalstar)에 최대 1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글로벌스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밝혀졌다.

아이폰 14 시리즈 이후에는 통신망이 닿지 않는 외딴 지역에서도 인공위성을 통한 긴급 SOS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iOS 18에서는 위성 통신을 통해 통신망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친구나 가족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애플은 아이폰 위성 통신 기능 제공을 위해 글로벌스타와 협력 중이다. 10월 29일 SEC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애플은 글로벌스타에 현금 11억 달러를 지불하고 전체 20%에 해당하는 4억 달러 규모 주식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스타 위성 통신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새로운 위성군 배치와 지상 인프라 확장, 글로벌 모바일 위성 서비스 라이선스 증가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스타는 애플로부터의 투자를 받는 대신 네트워크 용량 85%를 애플에 할당하기로 했으며 이 거래는 11월 5일 완료될 예정이다.

또 애플은 아이폰 14 사용자에게 제공되던 위성 통신 기능을 초기에는 2년간 무료 제공한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무료 제공 기간을 2025년까지 연장했다. 보도에선 향후 위성 통신 기능이 유료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지만 긴급 SOS 기능은 계속 무료로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위성 기반 문자 전송 및 위치 공유 기능 등이 유료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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