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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도‧메일‧시리에서 기업 정보 표시를…

애플이 자사 지도 앱인 애플맵에서 사용자에게 비즈니스를 알기 쉽게 표시하기 위해 시작한 애플 비즈니스 커넥트(Apple Business Connect)를 확장해 메일 앱이나 시리(Siri) 등에서도 기업 정보를 표시할 수 있게 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모든 규모 기업이 10억 명이 넘는 애플 사용자에게 브랜드 로고를 알기 쉽게 표시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이 2023년 1월 시작한 애플 비즈니스 커넥트는 애플 자체 지도 앱인 애플맵에 표시되는 건물 정보를 기업이 신청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기업은 사진과 로고를 추가하고 업데이트하거나 플레이스 카드에서 직접 음식을 주문하거나 예약하는 등 액션을 고객에게 유도하거나 고객에게 특별한 프로모션을 제시하는 게 가능하다.

이 애플 비즈니스 커넥트가 업데이트되어 실제 매장을 가지지 않은 기업도 프로그램을 통해 애플맵, 월렛, 메일 등 애플 자체 앱에서의 브랜드 노출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메일 앱에서는 기업이 고객에게 보내는 이메일에 자사 브랜드 로고를 표시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이메일 내에서 기업 이메일이 눈에 띄게 되어 인식하기 쉬워진다. 메일 앱에서 브랜드 로고가 표시되기 시작하는 건 2024년 후반부터라고 한다.

기업은 애플 비즈니스 커넥트 내 브랜디드 메일(Branded Mail)에 가입해 메일 앱에 표시할 기업명과 브랜드 로고를 등록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아이폰 터치 결제를 통해 지불을 할 때 브랜드 로고를 표시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또 2025년에는 기업이 비즈니스 발신자 ID를 등록할 수 있게 되어 고객에게 연락할 때 수신 화면에 기업명, 로고, 부서를 표시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인증된 기업과 스팸 업체 전화를 사용자가 수신 화면에서 한 눈에 구별할 수 있게 된다.

애플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제품 담당 시니어 디렉터인 데이비드 돈은 10억 명 이상이 매일 사용하는 애플 제품 앱 전체에 표시되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물리적인 거점을 가지지 않은 비즈니스를 포함한 모든 비즈니스에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비즈니스가 최적의 가장 정확한 정보를 애플 사용자에게 제시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커넥트를 만들었다면서 이번 업데이트로 더 많은 비즈니스가 고객 눈에 띄고 신뢰 관계를 구축하며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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