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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 결과에 진짜 기업 보증하는 체크마크 기능 테스트중

구글 검색에서는 입력한 단어에 적합한 웹사이트가 쭉 표시되지만 때로는 정당한 브랜드로 위장한 가짜 사이트가 표시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구글이 진짜 기업이라는 걸 보증하는 파란색 체크마크를 구글 검색 결과에 부여하는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됐다.

지난 10월 4일 구글이 사용자가 가짜 사이트나 사기 사이트의 링크를 클릭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인증 기능을 구글 검색에서 시험하고 있다는 것. 새로운 인증 기능 테스트는 일부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테스트 대상이 된 사용자의 경우 구글 검색 화면에 표시되는 일부 기업 링크에 파란색 체크마크가 부여되고 있다. 파란색 체크마크 부여는 링크 대상이 진짜 기업에 의해 제공되고 있으며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모방해 이익을 얻으려는 사이트가 아님을 보증하는 것.

파란색 체크마크에 커서를 올리면 이 아이콘이 표시되는 건 이 기업이 스스로 주장하는 바와 일치한다고 구글이 감지한 신호로 시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이 기업이나 제품 신뢰성을 보증하는 건 아니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기업 링크에 파란색 체크마크를 부여할지 여부는 웹사이트 확인이나 구글 머천트 센터(Merchant Center)에서의 데이터, 수동 리뷰 등에 의해 판단되고 있다고 한다.

보도에선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에픽게임즈, 애플, 아마존, HP 등 공식 사이트에 파란색 체크마크가 부여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다른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해 보니 파란색 체크마크는 표시되지 않았다고 한다.

구글 측은 자사는 쇼핑객이 온라인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을 식별하기 위한 기능을 정기적으로 실험하고 있으며 현재는 구글에서 특정 기업 옆에 체크마크를 표시하는 소규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전부터 G메일에서 기업이나 브랜드가 진짜인지 여부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하는 BIMI(Brand Indicators for Message Identification)를 지원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기업이나 브랜드 이메일 계정이 진짜인지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파란색 체크마크를 도입했다. 이번 구글 검색에서의 시도는 BIMI를 확장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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