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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 구글과 AI 생성 자막 제공 제휴

엔터테인먼트 기업 워너브라더스와 구글이 9월 24일 자막 생성 AI인 캡션AI(caption AI)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워너브라더스에 따르면 영화나 TV 프로그램, 기타 스트리밍 콘텐츠에 자막을 다는 작업은 기존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프로세스였다고 한다. 이에 워너브라더스는 구글과 제휴해 콘텐츠 자막을 자동 생성하는 캡션AI를 개발했다. 캡션AI는 구글 생성 AI 제품 개발 플랫폼인 버텍스AI(Vertex AI) 위에 구축됐으며 비디오 콘텐츠를 텍스트로 자동 변환할 수 있다. 워너브라더스는 캡션AI를 통해 자막 생성 관련 비용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동 자막 작성과 비교해 자막 생성 시간을 최대 80% 단축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다이렉트 투 컨슈머 담당 CTO인 아비 삭세나는 구글 클라우드와 연계해 워너브라더스 자막 작성 워크플로에서 버텍스AI를 활용해 자막 작성 프로세스 효율과 속도를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생성 AI에는 잘못된 정보를 진실인 것처럼 출력해버리는 환각이라는 문제가 존재한다.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워너브라더스에서는 캡션AI 사용 시 품질 보증을 위한 인간 감시도 실시된다고 한다. 동시에 워너브라더스는 캡션AI를 이용한 지속적인 워크플로 개선 및 훈련을 실시해 오류 감소와 일관되게 정확한 캡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 토마스 쿠리안 CEO는 AI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체 다양한 프로세스를 변혁하고 비즈니스에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워너브라더스에 따르면 캡션AI를 이용해 생성된 자막은 우선 워너브라더스 스트리밍 서비스인 맥스(Max)에 존재하는 자막이 없는 콘텐츠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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