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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막대 자석으로 냉동 장기 안전 해동하는 기술 개발

장기 이식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장기를 냉동 보존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새롭게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냉동 보존한 장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해동하는 방법을 발표했다.

보통 장기 이식에 사용되는 장기는 냉장 보존되지만 냉장 보존에는 보존 가능 기간이 짧다는 단점이 존재해 적절한 시기 적절한 장기를 얻을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를 냉동 보존하는 기술의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장기를 냉동 보존할 때 큰 문제가 되는 건 해동할 때 조직이 파괴된다는 점. 이 때문에 냉동 기술 뿐 아니라 조직을 파괴하지 않는 해동 기술의 개발도 요구되고 있다.

새롭게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자성 나노 입자를 이용해 냉동 장기를 빠르고 안전하게 해동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자성 나노 입자는 간단히 말해 작은 막대 자석으로 교류 자기장에 노출되면 발열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자성 나노 입자를 이용하면 영하 50도에서 보존한 냉동 장기를 신속하게 해동할 수 있다. 다만 이 방법에는 자성 나노 입자가 불균일하게 분포하면 자성 나노 입자 밀도가 큰 곳에서 과열이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자성 나노 입자를 교류 자기장에 노출시켜 융점까지 온도를 높이고 온도가 융점 부근에 도달하면 정자기장에 노출시켜 자성 나노 입자를 정렬시켜 과열을 억제한다는 방법을 채택했다.

자성 나노 입자를 이용한 해동법은 이미 배양한 인간 피부 섬유아세포와 돼지 경동맥에서의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개발한 기술이 장기 장기 보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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