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나치 유대인 학살 우발적? 일론 머스크, 영상 공유했다가 삭제

지난 9월 3일 나치에 의한 유대인 학살은 우발적인 사건이었다 발언을 포함한 인터뷰 영상이 엑스에 게시됐다. 이 영상을 일론 머스크가 매우 흥미롭다며 볼 가치가 있다는 댓글과 함께 확산시켰다가 이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문제가 된 인터뷰 영상은 보수 성향 해설자 타커 칼슨이 자칭 역사학자인 다릴 쿠퍼를 인터뷰한 내용으로 쿠퍼는 제2차 세계대전 최대 악당은 윈스턴 처칠이라며 홀로코스트에서 수백만 명이 살해된 건 독일이 전쟁 포로를 수용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 인터뷰 영상은 친나치적 발언을 포함한 비상식적인 내용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예를 들어 전 하원의원 리즈 체니는 이 영상을 인용하며 이 영상은 처칠이 제2차 세계대전 최대 악당이었다와 히틀러는 전쟁을 원하지 않았다 같은 친나치적 프로파간다를 담고 있다. 진지하고 양심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쓰레기 같은 발언을 지지하거나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머스크는 이 영상을 인용하며 매우 흥미롭다며 볼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머스크가 영상 어느 부분에 흥미를 느꼈으며 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또 지금은 머스크의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참고로 머스크는 이전에도 여성은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없다는 게시물, 영국에서 수용 캠프가 만들어진다는 허위 정보, 그리고 아이티에서의 인육 섭취 행위라는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비디오 등을 확산시키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