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일 나치에 의한 유대인 학살은 우발적인 사건이었다 발언을 포함한 인터뷰 영상이 엑스에 게시됐다. 이 영상을 일론 머스크가 매우 흥미롭다며 볼 가치가 있다는 댓글과 함께 확산시켰다가 이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문제가 된 인터뷰 영상은 보수 성향 해설자 타커 칼슨이 자칭 역사학자인 다릴 쿠퍼를 인터뷰한 내용으로 쿠퍼는 제2차 세계대전 최대 악당은 윈스턴 처칠이라며 홀로코스트에서 수백만 명이 살해된 건 독일이 전쟁 포로를 수용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Darryl Cooper may be the best and most honest popular historian in the United States. His latest project is the most forbidden of all: trying to understand World War Two.
— Tucker Carlson (@TuckerCarlson) September 2, 2024
(1:20) History of the Israel-Palestine Conflict
(12:39) The Jonestown Cult
(32:10) World War Two
(45:04) How… pic.twitter.com/HJ2B8RjcCY
이 인터뷰 영상은 친나치적 발언을 포함한 비상식적인 내용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예를 들어 전 하원의원 리즈 체니는 이 영상을 인용하며 이 영상은 처칠이 제2차 세계대전 최대 악당이었다와 히틀러는 전쟁을 원하지 않았다 같은 친나치적 프로파간다를 담고 있다. 진지하고 양심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쓰레기 같은 발언을 지지하거나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머스크는 이 영상을 인용하며 매우 흥미롭다며 볼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머스크가 영상 어느 부분에 흥미를 느꼈으며 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또 지금은 머스크의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참고로 머스크는 이전에도 여성은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없다는 게시물, 영국에서 수용 캠프가 만들어진다는 허위 정보, 그리고 아이티에서의 인육 섭취 행위라는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비디오 등을 확산시키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