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브라우저와 검색 엔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브레이브(Brave)가 전체 직원 14%에 해당하는 27명을 해고했다고 보도됐다.
보도에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브레이브가 해고한 27명은 사내 다양한 부서에 소속된 직원이었다고 한다. 브레이브는 해고 사실을 인정했지만 해고된 직원 수나 해고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 조사 회사 피치북에 따르면 브레이브 직원 수는 191명으로 추정되며 이번 해고로 14% 인력이 감축된 것이다. 브레이브는 2023년 10월에도 전체 직원 9%를 해고한 바 있으며 당시 브레이브는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의 비용 관리가 인력 감축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브레이브 브라우저 설치 수가 급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브레이브는 광고 차단기가 기본으로 장착된 프라이버시 기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선택적으로 광고를 표시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암호화폐인 BAT(Basic Attention Token)를 획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도입해 블록체인 기술에도 힘쓰고 있다. 하지만 2021년 11월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BAT 가격은 90% 하락한 상태다.
또 브레이브는 2023년 8월부터 AI 어시스턴트 LEO를 출시했으며 지난 6월에는 자체 검색 엔진 브레이브 서치(Brave Search)를 AI와 통합해 사용자가 인터넷을 탐색하면서 LEO에게 질문하고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브레이브는 이런 AI 개발에 소요된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보도에선 이번 해고가 이런 비용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