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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더블린 카운티 의회, 구글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 거부

아일랜드 더블린 남부 그랜지 캐슬 비즈니스 파크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려는 구글 아일랜드 계획이 지역 의회에 의해 거부된 것으로 밝혀졌다. 아일랜드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어 구글에 할당할 전력이 부족한 것 등이 이유다.

2023년 여름 기준으로 인구 520만 명인 아일랜드에는 82개에 이르는 데이터센터가 있으며 추가로 14개가 건설 중이고 새로 40개 건설 계획이 승인된 상태다. 데이터센터는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전체 소비량 21%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했고 이 수치는 2028년까지 27%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린에는 이미 구글 유럽 본사와 데이터센터 2개가 있다. 구글은 새로 20만m2 부지에 8개 데이터센터 홀을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남더블린 카운티 의회는 송전망 기존 용량 부족과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재생 에너지 부족을 주요 이유로 건설 계획을 거부했다.

구글은 2030년까지 자사 데이터센터를 탄소 프리 에너지로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건설 계획에서도 2030년까지 전력 8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의회는 아일랜드에서의 구글 전력 구매 계약이 불투명하고 운영 시작 뒤 전력 공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세부 사항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신청을 기각했다.

또 시냇물이나 생울타리 등 기존 그린 인프라 보호 체제나 의회가 정한 녹지율, 기타 카운티 개발 계획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도 이유라고 의회는 설명했다.

구글은 아일랜드에서 5,000명 이상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설로 800명, 가동 직후 50명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었다. 구글은 또 데이터센터 주변에 사무실과 메인 스트리트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규정에 따르면 구글은 의회 결정에 대해 1개월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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