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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검색 시장서 부당 우위” 구글 제소한 옐프

리뷰 서비스를 운영하는 옐프(Yelp)가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소송을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옐프는 구글이 사용자에게 최고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사명을 포기하고 검색에서의 독점을 불법적으로 악용해 로컬 검색 및 로컬 검색 광고 시장을 지배하고 검색 결과 품질을 저하시키며 경쟁사를 강등시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옐프는 구글을 오랫동안 비판해 왔으며 구글이 검색 결과에서 다른 회사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에 대해 자주 불만을 제기해 왔다. 보도에 따르면 옐프가 구글을 제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옐프 공동 창업자인 제레미 스토펠만은 이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금이 대화의 시기이며 구글이 과거 실수를 바로잡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옐프는 구글이 브라우저나 디바이스, 이동통신사와 수십억 달러 규모 독점 계약을 맺어 일반 검색 독점을 불법적으로 유지해 왔다는 게 최근 밝혀졌는데 이 독점으로 인해 구글은 소비자가 무엇을 보고, 어디서 보는지를 통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런 우위로 인해 구글은 로컬 검색이나 로컬 검색 광고 등 인접 시장에 대해 큰 힘을 갖게 됐다고 말헀다.

옐프는 또 구글이 공정한 경쟁을 피해 자사 콘텐츠를 정성적인 랭킹 알고리즘에 걸지 않는 건 로컬 검색 품질에서 이길 수 없다는 걸 스스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구글이 수치를 부풀려 신뢰성을 위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옐프는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고소한 재판에 대해 언급했다. 콜롬비아 특별구 연방지방법원 판사가 구글 측 행위는 일반 검색 서비스 및 일반 검색 텍스트 광고 독점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내린 걸 언급하며 구글 측 독점 행위는 불법 행위로 인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구글의 오랜 불법 행위는 미국 뿐 아니라 EU에서도 인식되고 있으며 유럽위원회로부터 디지털 시장법 독점금지 규칙을 준수하지 않은 혐의로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옐프 측 주장에 대해 구글은 옐프 주장은 새로운 게 아니라며 이 주장은 연방거래위원회에 의해 기각됐으며 최근에는 콜롬비아 특별구 지방법원에서도 기각됐다면서 옐프가 언급한 판결에 대해 자사는 항소하고 있으며 옐프 측의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단호히 반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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