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도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사람이 모이는 대도시에서는 주거 공간이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확장되는 경향이 있다. 타워 맨션 등 건물을 높게 지어 인구 증가에 대응하는 것은 지금까지 뉴욕 등 일부 초대형 도시에서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수십 년 동안 이런 추세가 변화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고층 빌딩 개발이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조사에서는 물체 높이를 측정할 수 있는 위성 레이더 시스템이 사용됐다. 1,550개 도시에서 레이더 조사를 실시하고 그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일반적인 경향으로 도시가 주변 지역으로 확장되는 속도는 1990년대 이후 둔화됐고 대신 수직 방향 그러니까 고층 빌딩으로 성장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게 밝혀졌다.
이런 경향은 전 세계적으로 적용되지만 그 중에서도 아시아에서 이 트렌드가 강하다. 또 인구 500만 명을 초과한 도시에서도 이런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1990년대에는 도시 7%에 고층 빌딩이 있었지만 2010년대에는 28%로 증가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56%가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밀집을 이끄는 고층 빌딩 존재는 공공 기관과 기후 변화 등 도시 계획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사를 주도한 뉴햄프셔 대학 연구팀은 도시 인구는 1990년대 이후 2배로 증가했으며 동시에 교통망과 인프라 증가도 필요해진다며 도시가 어떻게 성장하는지는 해당 도시 온실가스 배출량과 지역 미기후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