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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3‧14세대 CPU 결함, 자사 설계로 인한 것 인정

인텔 13세대 및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사용자로부터 게임이 충돌한다거나 소프트웨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잇따라 접수된 건에 대해 인텔이 자사 마이크로코드에 원인이 있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인텔은 2024년 8월 중 수정 패치를 출시할 예정이다.

13세대 및 14세대 프로세서 결함은 2024년 초부터 보고됐으며 지난 4월에는 인텔이 결함 원인은 메인보드 오버클럭 설정에 있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게임 뿐 아니라 압축 해제 벤치마크와 메모리 테스트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거나 데스크톱 PC와는 전력 설정이 근본적으로 다른 게임 서버에서도 결함이 발생한다는 등 보고가 잇따라 메인보드가 원인이 아닐 가능성이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7월 22일 인텔 직원이 결함으로 인해 반품된 13세대 및 14세대 프로세서를 분석한 결과 일부 데스크톱 PC용 13세대 및 14세대 프로세서에서 동작 전압 상승이 불안정성을 초래하고 있음이 밝혀졌다는 조사 결과를 공식 포럼에 게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동작 전압 상승은 마이크로코드 알고리즘이 원인이며 프로세서에 잘못된 전압 요구가 전송되고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13세대 및 14세대 프로세서 결함은 인텔 마이크로코드가 원인이었다는 것이다.

게시물에는 인텔이 근본적인 고전압 원인을 해결하는 마이크로코드 패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결함에 대처하기 위해 완전한 검증을 거쳐 8월 중순 수정 패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도 기재되어 있다.

한편 사용자로부터 노트북용 13세대 및 14세대 프로세서에 대해서도 유사 결함이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인텔은 모바일 기기 결함 원인은 데스크톱 PC와는 다르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성명에서도 노트북용 프로세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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