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앙증맞은 구형 피아트를 커스텀 전기차로…

커스텀 제작사인 개러지이탈리아커스텀(GARAGE ITALIA CUSTOMS)이 500스피아지나(500 Spiaggina)를 전기차로 개조한 멋진 커스텀카를 내놔 눈길을 끈다. 레트로하면서 귀여운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등나무로 엮은 시트, 보닛 안에는 배터리가 있지만 짐을 넣을 충분한 공간도 확보하고 있다. 충전 소켓은 전면 엠블럼을 열어서 꽂는다.

출력은 7마력에 회전수는 4,000rpm, 완전 충전하면 10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기어 대신 D(드라이브)・N(중립)・R(후진) 버튼으로 모드를 선택하고 벌새 버튼으로 성능을 최대로 발휘한다고 합니다. 이는 이탈리아어로 날아다닌다는 의미인 보라레(Volare) 모드라고 이름 지었다.

블루투스 버튼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하거나 음량 조절 버튼도 있다. 속도계는 레트로 풍미지만 사실 디지털 표시로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색상은 파스텔 컬러 10가지와 차분한 컬러 10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판매는 회사 측이 오리지널 500 스피아지나를 입수한 뒤 이뤄진ㄷ고 한다. 오래된 차량을 재사용하는 건 친환경적이지만 60년대나 70년대 구형 차라서 주변에 흔하지 않다.

가격은 품절된 모델이 6만 유로였고 현재 구매 가능한 모델은 8만 유로로 꽤 고가다. 원래 500 스피아지나는 전후 부유층을 위한 것이었지만 전기차로 개조해도 마찬가지가 되어 버린 셈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