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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리고 구부려도 거뜬…젤리 배터리 개발했다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이 신축성 있는 젤리 형태 배터리를 개발했다. 이 새로운 배터리는 전기뱀장어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웨어러블 기기와 의료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한다.

의료 임플란트 같은 분야에서는 신축성 있는 배터리가 요구되고 있지만 일반 소재는 신축성을 확보하면 전도성이 저하된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전기뱀장어 발전 시스템을 참고해 신축성과 전도성을 모두 갖춘 배터리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젤리 배터리는 60% 이상 수분을 함유한 하이드로겔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로 다른 조성을 갖춘 염을 포함한 하이드로겔이 층상으로 쌓여 있다. 하이드로겔 성분은 조절 가능하며 인체 조직 성분을 모방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구팀이 시제품으로 만든 젤리 배터리는 구부릴 수 있다. 늘릴 수도 있어 10배 길이로 늘려도 전도성이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젤리 배터리는 인체 조직의 성분을 모방할 수 있고 신축성이 있으며 금속과 같은 단단한 부품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어 거부 반응이 일어나기 어려운 임플란트 기기 개발에 적합하다고 한다. 연구팀은 앞으로 젤리 배터리를 생체 내에서 테스트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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