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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해저 케이블 일부 복구됐다

지난 2월 예멘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인해 절단된 홍해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이 복구됐다. 하지만 절단된 케이블은 3개였으며 아직 1개만 복구됐다. 나머지 2개에 대한 복구가 계속 진행 중이다.

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 반도 사이에 위치한 홍해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중요한 경로 중 하나로 탱커 등 항로가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여러 통신 케이블이 해저에 설치되어 있다.

아라비아 반도 남단에 위치한 예멘에서는 정부와 후티 반군간 충돌이 계속되고 있으며 후티 반군은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공격을 받아 방치되어 침몰한 화물선 닻이 해저 케이블 3개를 절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예멘 국내 정세가 불안정해 복구에 난항이 예상됐지만 5개월이 지나 절단된 케이블 중 AAE-1이라고 불리는 케이블이 복구됐다.

복구를 위해 정부와 후티 반군 양측 동의를 얻은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협상을 진행했는지에 대해 케이블을 운영하는 AAE-1 케이블 컨소시엄은 밝히지 않았다. 정부도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아직 SEACOM/TGN-EA와 EIG(Europe India Gateway) 케이블은 여전히 절단된 상태로 남아있으며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하지만 진행 상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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