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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아이슬란드 1년 전력 소비한다”

컴퓨터 대당 소비 전력은 그다지 크지 않더라도 데이터 센터와 같이 집적되면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게 된다. 기후 변화 뉴스레터 디스틸드(Distilled)에 따르면 2023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가 소비한 전력량은 각각 24TWh로 일부 국가를 상회하는 수치였다고 한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소비 전력량인 24TWh를 미국 에너지 정보국이 매달 발표하는 소비 전력량 데이터 국가별 수치와 비교한 결과 24TWh라는 수치는 나이지리아(32TWh), 아일랜드(31TWh)보다는 낮고 아제르바이잔(24TWh)과 동일한 수치이며 요르단(20TWh)이나 아이슬란드(19TWh)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 소비 전력량은 세계적인 과제가 되고 있어 국제 에너지 기구는 2026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소비 전력량이 일본에 맞먹는 수치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이외에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는 암호화폐 채굴이 꼽힌다. 암호화폐 소비 전력에 대해서는 케임브리지 대학이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 소비 지수(Cambridge Bitcoin Electricity Consumption Index)를 공개하고 있어 다양한 데이터와 비교할 수 있다. 이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 소비 지수 2024년 시점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연간 소비 전력량은 143.3TWh로 우크라이나 134.3TWh를 상회하고, 말레이시아 150.8TWh에 근접하는 수치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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