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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니티 크리에이티브 스위트 “6개월 무료 시험 기간 발표”

어도비 제품 대안으로 평가받는 디자인 툴 어피니티(Affinity)를 개발하는 세리프(Serif)가 어피니티 포토(Affinity Photo), 어피티니 디자이너(Affinity Designer), 어피니티 퍼블리셔(Affinity Publisher) 3개 제품을 묶은 크리에이티브 스위트인 어피니티 V2 유니버설 라이선스를 6개월 무료로 시험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프로용 디자인 도구로는 어도비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어도비 제품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로 관리되며 사용하려면 월 구독료를 지불해야 하고 영구 라이선스 판매는 하지 않는다. 반면 어피니티는 윈도 버전, 맥 버전, 아이패드 버전별 영구 라이선스를 일회성 구매로 판매하고 있다.

또 어피니티 포토, 어피니티 디자이너, 어피니티 퍼블리셔 3종이 세트로 구성된 어피니티 V2 유니버설 라이선스는 라이선스 하나로 윈도와 맥, 아이패드 버전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어피니티 V2 유니버설 라이선스도 1회성 구매로 판매되며 월 구독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세리프는 지난 3월 온라인 디자인 플랫폼 캔바(Canva)에 의해 인수됐을 때 어피니티 영구 라이선스 1회성 구매 모델을 변경할 의도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7월 8일 어피니티 V2 유니버설 라이선스에 6개월 무료 시험 기간이 도입된다고 발표됐다. 세리프는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를 전환하는 건 큰 결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환하기 전에 어피니티를 테스트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리프에 따르면 어피니티 V2 유니버설 라이선스를 무료로 시험 사용하는 데 결제 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으며 무료 시험 기간이 끝나도 앱을 구매할 의무가 없다고 한다. 세리프는 또 모든 시험 사용 기록을 초기화했기 때문에 이전에 시험 사용한 적이 있는 사람도 다시 무료로 시험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캔바 멜라니 퍼킨스(Melanie Perkins) CEO는 인터뷰에서 디자인 툴 시장이 거의 어도비 독점 상태가 되어 있어 누구에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것 같다며 전문 디자이너에게 시장에 다른 선택지가 있는 것은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세리프는 어피니티 모든 라이선스를 50% 할인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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