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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율주행차, 美서 290만km 주행 데이터 수집중

2017년 이후 중국 기업 자율주행차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290만km를 주행했다는 게 조사로 밝혀졌다. 이들 자동차는 주변 지리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율주행 시스템 학습에 사용하고 있지만 보도에선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으며 이 수집 행위를 미국 정부가 제대로 조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문제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는 주 내에서 자율주행차를 훈련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미국에 본사를 둔 웨이모(Waymo)와 죽스(Zoox) 등 35개 기업에 시험 주행을 허가했다. 35개 회사 중 7개는 중국을 본거지로 하는 기업.

미국은 중국 소셜 미디어 틱톡을 전국적으로 금지하는 등 대중국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적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에 의한 정보 수집은 놀라울 정도로 국가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주 내를 주행하는 자율주행차는 주변 영상을 촬영하고 오차 2cm 이내 정확도로 지도를 만들고 있다며 이런 정보는 대량 감시나 전쟁 계획까지 모든 것에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과거에는 구글이 스트리트뷰를 만들기 위한 자동차로 30개국 이상에 걸쳐 와이파이를 통한 데이터 수집을 무단으로 진행해 개인정보를 오랫동안 수집해 왔다는 사례도 있었기 때문에 보도에선 감시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이런 데이터 수집이 다시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데이터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감독하고 있는 주‧연방 정부 기관은 중국이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지 정확히 모니터링하고 있지 않으며 체크하는 프로세스도 없다고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또 중국제 자율주행차와 미국이나 유럽 기업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참가 차량 감시에 관해 어떤 규칙이나 방침을 마련하고 있지도 않다.

보안 전문가는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고 있는 중국 기업이 불법 데이터 수집을 하고 있다는 증거도 수집한 데이터가 중국 정부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는 증거도 없지만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도 감시 체제가 놀라울 정도로 허술한 현 상황을 고려하면 미국 당국이 알아차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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