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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에서 배경 노이즈 제거해주는 AI 도구

유명인 목소리를 재현한 AI 음성 읽기 도구 등을 개발하는 일레븐랩스(ElevenLabs)가 음성에서 배경 노이즈를 깔끔하게 제거하는 AI 도구인 보이스 아이솔레이터(Voice Isolator)를 출시했다. 보이스 아이솔레이터는 데모 페이지에서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

일레븐렙스는 보이스 아이솔레이터로 음성 노이즈를 제거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마이크를 들고 말하는 남성에게 송풍기로 강한 바람이 불어오고 바람으로 인한 노이즈와 송풍기 모터음이 계속 들어가 상당히 듣기 힘든 음성이 된다. 보이스 아이솔레이터를 사용해 노이즈를 제거한 버전 음성으로 전환하면 노이즈가 거의 완전히 사라지고 남성 말소리만 깨끗하게 들리게 된다.

현재 보이스 아이솔레이터는 일레븐랩스 플랫폼을 통해서만 제공되고 있지만 앞으로 몇 주 내에 API를 통한 접근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보이스 아이솔레이터는 일레븐랩스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도 이용할 수 있지만 처리하는 음성 1분당 1000자 분 비용을 소비한다고 한다. 일레븐랩스 무료 플랜이 제공하는 1개월당 1만자 분량 상한을 초과하면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더 긴 음성 파일을 처리하고 싶은 경우에는 월 5달러 이상 유료 플랜에 가입해야 한다.

보이스 아이솔레이터는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노이즈를 제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일정한 노이즈만 제거하는 많은 도구와는 차별화된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러면서 일레븐랩스가 AI 도구 기초가 되는 모델이나 도구에 입력된 데이터가 어떤 형태로든 훈련에 이용되는지 여부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점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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