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기자
애플이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에 카메라 센서를 탑재한 모델을 개발 중이며 2026년까지 대량 생산을 시작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 정보에 정통한 블룸버그통신 마크 거먼(Mark Gurman) 기자에 따르면 애플은 2023년부터 B798이라는 코드명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이 프로젝트에서는 저해상도 카메라 센서가 내장된 에어팟이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애플 정보에 정통한 분석가 밍치궈(Ming-Chi Kuo)는 이 에어팟에 탑재될 카메라 센서가 아이폰에 탑재된 페이스 ID용 IR 센서로 주변 환경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보고했다. 그는 애플이 에어팟에 IR 센서를 탑재한 이유는 향후 애플 비전 프로 등 헤드셋과 통합해 공간 오디오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공간 컴퓨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했다. 또 IR 센서 탑재로 공중에서의 제스처 제어가 가능해지고 인간과 기기 상호 작용이 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IR 센서로 주변 영상을 모니터링해 인간이 말을 걸거나 다가올 때 음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더불어 그는 이 에어팟에 탑재될 IR 센서 공급업체가 폭스콘(Foxconn)이라고 밝혔다. 폭스콘은 연간 1,800만 대에서 2,000만 대에 이르는 IR 센서를 출하하고 있어 에어팟 대량 생산 체제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보도에선 애플이 IR 센서가 탑재된 에어팟 외에도 헬스케어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링이나 에어팟 대체품으로서의 스마트 글라스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이석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