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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러시아‧중국‧북한 등 접근 무기한 차단”

오픈AI가 러시아와 중국 등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국가 사용자에게 7월 9일 이후 접근을 차단할 것이라고 이메일로 통보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오픈AI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국가 사용자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이 오픈AI 커뮤니티 포럼에 게시됐다. 해당 이메일에는 자사 데이터에 따르면 귀사 API 트래픽이 현재 오픈AI가 지원하지 않는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지원되는 국가와 지역 목록을 밝히고 7월 9일부터 지원되지 않는 국가와 지역으로부터의 API 트래픽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오픈AI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지원되는 지역에서 접속해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차단이 언제까지 이뤄질지는 명시되지 않았다.

또 클라우드 플랫폼 버셀(Vercel) 사용자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위와 동일한 이메일을 오픈AI로부터 받았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버셀은 미국 기업이지만 버셀 네트워크에는 홍콩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이 있다고 한다.

현재 미국, 캐나다, EU 국가, 아시아, 아프리카 일부 등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챗GPT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등 일부 국가는 오픈AI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보도에선 이번에 오픈AI가 중국을 포함한 4개국으로부터의 접근을 차단하기로 결정한 건 미국과 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은 대규모 사이버 범죄 그룹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오픈AI는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사이버 범죄 그룹이 피싱 공격과 악성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챗GPT를 이용하고 있다며 문제가 된 계정을 모두 차단했다고 지난 2월 발표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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