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기자
엔비디아 주가가 5% 상승하면서 설립 이래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넘어 애플을 제치고 세계 2위 상장 기업이 됐다.
엔비디아는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2,604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GPU와 AI 가속기 등 반도체를 제조하는 기업이지만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도 큰 수익을 내고 있으며 2025년 1분기에는 데이터센터 부문만 2,26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했다.
AI 관련 하드웨어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2024년 2월 22일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넘어섰다. 그로부터 불과 3개월 반 만인 6월 5일 엔비디아 주가는 5% 상승한 1,224.40달러로 마감하면서 시가총액이 3조 1,200억 달러에 이르러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 2위로 올라섰다.
그동안 시가총액 순위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 2위는 애플이었다. 애플은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선 상장기업이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넘어선 그날 애플 시가총액은 0.8% 상승해 3조 30억 달러가 됐지만 엔비디아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시가총액 1위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날 주가가 1.9% 상승하며 시가총액 3조 1,500억 달러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는 투자자 대상 분기 전화 회의에서 기본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여건이 좋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