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심장 박동·환경에 따라 커피 추출해준다?

테플로(Teplo)는 사용자의 심장 박동이나 환경에 따라 커피를 추출해주는 커피포트다. 유명한 가게를 가보면 그날 날씨나 습도, 손님의 기분에 따라서 커피나 차 끓이는 방법을 바꾸기도 한다. 테플로는 이와 비슷한 배려를 해주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물과 찻잎을 넣으면 차를 추출해주는 티 서버다. 찻잎을 스마트폰으로 지정하면 이 차에 맞는 적정 온도로 끓여준다. 이 때 앞쪽에 위치한 센서에 손가락을 올리면 심장과 체온을 측정한다. 여기에 온도와 습도, 소음 수준도 가미해 마시는 사람과 환경에 맞는 끓이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예를 들어 심박수와 체온이 높고 주위 소음이 높다면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판단하고 조금 낮은 온도에서 단맛이 많은 차를, 아침처럼 심박수가 낮고 주위 소음 레벨이 낮으면 카페인이 많이 추출되도록 높은 온도에서 차를 끓이는 식이다. 또 차 끓이는 방법에 대해 스마트폰으로 평가하고 사용자 취향을 학습해 나간다.

테플로는 또 애플 시리나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같은 음성 비서 기능도 지원한다. 덕분에 찻잎과 물만 담아두면 음성 명령으로 차를 끓일 수도 있다. 커피 메이커에선 자주 볼 수 있는 기능이지만 티 서버에선 드문 기능이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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