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가 기존 컨트롤러와는 차별화된 외관과 커스터마이징 가능성을 지닌 모듈식 컨트롤러인 프로테우스(Proteus) 컨트롤러를 발표했다. 엑스박스 디자인 팀이 파트너 기업 바이오웨이브(Byowave)와 긴밀히 협력해 개발한 이 컨트롤러는 장애를 가진 게이머를 위한 것.
매년 5월 셋째 주 목요일은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Global Accessibility Awareness Day)이며 엑스박스는 이에 맞춰 발표를 진행했다. 프로테우스 컨트롤러 기본 구성 요소는 먼저 파워 큐브. 주사위 모양 모듈로 각 면에 버튼, 방향키 같은 부품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개별 배터리를 탑재하고 블루투스 동글과 페어링해 사용한다. 다음은 충전 스페이서. USB-C 단자를 탑재해 연결된 모든 파워 큐브를 충전할 수 있다. 아날로그 큐브는 좌우 아날로그 스틱에 해당하는 2개 큐브다. 또 하프 큐브는 구성품 각도를 45도 또는 90도로 변경할 수 있다. 엑스박스 부품의 경우 엑스박스 홈, 메뉴, 표시, 공유 버튼과 상태 LED가 통합된 모듈로 자석을 이용해 파워/아날로그 큐브에 부착할 수 있다. XYAB & D패드 부품은 방향 패드 또는 XYAB 버튼을 합친 모듈로 역시 자석을 이용해 부착할 수 있다. 작은 아날로그 스틱 모듈인 미니 아날로그 스틱도 있다. 그 밖에 RB/RT, LB/LT 버튼 등을 배치할 수 있는 트리거 부품도 있다. 전용 그립 등을 사용하면 양손으로 일반 컨트롤러처럼 프로테우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런 구조 덕에 아날로그/파워 큐브를 4개 쌓으면 조종간 모양도 만들 수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버튼 배치가 가능해 장애인 외에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워 큐브는 이 정도 크기로 파워 큐브 2개, 충전 스페이서 1개, 아날로그 큐브 2개, 하프 큐브 1개, 엑스박스 부품 1개, XYAB 부품 1개, D패드 부품 1개, 미니 아날로그 스틱 1개, 트리거 부품 2개 등이 포함된 스탠더드 키트가 255달러에 예약 판매 중이다. 2024년 가을 출시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