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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달 표면에 부상식 철도 계획 발표했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달 표면에서 기지간 화물 수송과 자원 운반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세계 첫 달 표면 철도 부설 계획을 발표했다.

나사가 제안한 달 표면 철도는 FLOAT(Flexible Levitation on a Track)라고 명명됐다. FLOAT는 3층으로 이뤄진 플렉시블 필름 트랙과 그 위를 부상하는 무동력 자기 수송 로봇으로 이뤄진 시스템이다.

플렉시블 필름 트랙은 반자성 부상을 이용해 수송 로봇을 띄우는 그라파이트층과 로봇을 제어하기 위한 전자기 추력을 발생시키는 플렉스 회로 층, 태양광 발전을 하는 박막 태양전지 패널 층으로 나뉜다. 수송 로봇은 바퀴나 다리 같은 가동 부품이 없어 부상해 마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개별 로봇은 다양한 모양을 한 화물을 0.5m/sec 이상 속도로 운반할 수 있으며 대규모 FLOAT 시스템을 구축하면 하루 최대 10만kg 화물이나 레고리스를 수km 이동시킬 수 있다고 한다.

FLOAT는 기존 도로나 철도와 달리 현장에서 대규모 공사를 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향후 나사는 프로토타입 설계, 제조, 시험을 거쳐 운용을 위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사는 내구성이 뛰어난 장수명 로봇 수송 시스템은 나사 달-화성간 계획이나 로봇 달 탐사 2호 등에서 구상되는 것처럼 2030년대 지속 가능한 달 기지를 일상 운영하는 데 필수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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