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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고객 DB 4,900만건 불법 유출 가능성 경고

PC 제조기업인 델(Dell)이 고객명, 주소, 델 하드웨어 소유 정보 및 주문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베이스가 외부에서 불법 액세스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고객에게 경고 메일을 발송했다.

델 측 조사에 따르면 고객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베이스가 내장된 델 포털에 대한 사고가 발생해 고객 정보에 불법 액세스가 이뤄졌다고 한다. 델은 이미 사고 대응 및 법적 기관 통지를 마쳤다고 한다.

이 사안과 관련해 전 세계 사용자에게 경고 메일이 발송됐다. 델은 이메일에서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된 정보 종류를 고려했을 때 이 사고로 인한 고객에 대한 심각한 위험은 없다고 판단한다며 영향을 받은 정보에는 재무 정보나 지불 정보,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기타 기밀 고객 정보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도에선 세부 사항과 영향을 받은 인원수에 대해 델에 문의했지만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이 사안과 관련해 한 개인이 해킹 포럼에서 4,900만 건에 이르는 델 고객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베이스를 판매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데이터베이스에는 이름, 주소, 고객이 주문한 제품 주문번호나 시리얼번호 등 개인과 기업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당사자는 델 서버에 등록된 최신 정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이 정보를 가진 유일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데이터베이스는 이미 포럼에서 삭제됐기 때문에 보도에선 데이터베이스가 다른 사람에게 구매됐을 가능성도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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