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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불안한 생각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불안한 일이 생기면 머릿속에서 똑같은 생각이 계속 반복되어 답을 찾지 못하고 고민하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뉴질랜드 매시대학교 심리학 준교수인 카스티 로스 박사가 과도한 사고를 멈추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끈다.

그는 임상 심리사로도 활동하며 환자로부터 머릿속 생각이 계속 반복되어 통제할 수 없다는 고민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로스 박사는 생각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사고에 빠지게 되는데 먼저 부정적인 생각을 머릿속에서 되풀이하는 반추 상태에 빠지게 되고 그렇게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과도한 사고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한다. 이는 LP레코드판이 같은 부분을 계속 재생하는 것과 같다는 것. 레코드의 경우 대개 긁힌 자국 때문이지만 사람이 과도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좀더 복잡하다.

인간 뇌는 위협을 찾아 이에 대처하도록 만들어졌으며 위협이 과거 경험이나 미래에 일어날지 모를 만일의 상황인 경우도 있다고 지적한다. 이미 지나간 과거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 위협에 대해 생각하는 경우 이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같은 생각을 계속 반복하게 된다. 모든 사람이 반추나 과도한 사고에 빠지게 되지만 그 중에서도 과거 고통스러운 일이나 트라우마적 경험을 겪은 사람은 위협에 대한 불안이 크고 과도한 사고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또 원래 깊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거나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심한 사람, 사소한 일에 민감한 사람도 과도한 사고에 빠지기 쉬우며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건강이 좋지 않으면 사고 정확도가 떨어져 같은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과도한 사고를 멈추는 방법으로는 3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첫째 왜 과도하게 생각하게 됐는지 살펴보기. 둘째 생각을 내려놓기. 셋째 활기 불어넣기.

그는 과도한 사고로 인해 삶에 영향을 받고 불안감이 높아지거나 기분이 저하되어 수면, 식욕, 삶의 즐거움에 악영향이 있을 경우 누군가와 상담하고 관리할 전략을 세워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자신이 과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됐는지 자문하고 감정을 인정하며 미래를 바라보는 문제 해결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삶은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믿는 데 집중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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