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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날씨 정보 궁금하세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는 화성의 지열이나 지진을 측정하기 위해 탑재 장비를 통해 화성 기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매일 날씨를 확인한다. 날씨는 2월 초 시작해 기온과 풍속, 기압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사이트를 통해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는데 화성은 기온과 기압이 거의 반비례하며 풍속과 기압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인사이트는 화성 적도 부근에 착륙해 폭풍이 더 활발해지고 있는 겨울을 경험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기상 데이터를 관측하고 있는 것. 탐사선은 적도에서 가까워 북위 60도에 있는 폭풍의 흔적을 찾아볼 수는 없겠지만 이미 화성의 날씨는 압력이나 신호파 흔적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신호 파형은 적도 근처에서도 알 수 있을 만큼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인사이트는 이 같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나사 산하 제트추진연구소, 코넬대학, 스페인 우주생물학연구소가 개발한 센서를 갖추고 있다. 이 장비는 APSS라고 불리며 화성의 하루 중 초당 데이터를 수집한다. 물론 화성의 하루는 SOL이라는 단위로 불리며 24시간 39분 35.244초다.

인사이트는 해당 데이터를 매일 지구로 보내기 때문에 매일 일기 예보도 가능하다. 앞으로 2년간 인사이트는 데이터 수집을 계속하는 만큼 매일 업데이트하는 것 외에 화성의 계졀별 변화 등 다각적인 측면을 알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이트는 내부 압력센서와 갑판 부위에 위치한 기온과 바람 센서, 가장자리에 위치한 자력 센서 등을 갖췄다. 센서는 한쪽은 동쪽, 다른 하나는 서쪽으로 향하고 있다. 강풍이 지진계에 간섭하고 있는지 여부를 연구팀에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APSS가 지진 데이터와 환경 잡신호를 없애고 언제 지진이 발생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면서 이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지상에서의 기상 데이터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바람을 측정해 모래먼지가 지상에서 어떻게 흩날리고 있는지도 연구할 수 있게 된다. 아직 화성의 얇은 대기 중 먼지에 어느 정도 바람이 필요한지 모른다. 모래 폭풍 등 사구 형성과 모래 폭풍 영향에 영향을 미치는 기기 고장 원인 등을 아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화성 표면에 층을 남긴 먼지 소용돌이를 알게 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먼지 소용돌이는 저압 선풍이기 때문에 인사이트의 기압 센서는 근처에서 이를 감지할 수 있다. 70년대 발사한 바이킹이나 90년대 마스 패스파인더보다 10배 정밀도가 높고 수십m 앞에서 벌어지는 먼지 소용돌이를 조사할 수 있다. 현재 착륙한 평원에선 먼지 소용돌이가 자주 일어나는데 저압에서 일어나는 소용돌이는 100km/h에서 회전한다고 한다.

지구상에선 사막의 먼지 소용돌이는 높이가 15m에서 1km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화성에선 5∼10km에 달하는 높이다. 큰 건 직경이 100m나 그 이상일 수도 있다. 화성 날씨 정보는 여기,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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