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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소라로 만들 수 있는 영상은 바로…”

오픈AI는 텍스트 입력만으로 최대 1분 길이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AI인 소라(Sora) 개발도 진행 중이다. 그런데 소라를 사용해 제작된 동영상 예제를 다량 공개해 눈길을 끈다.

소라는 동영상을 생성할 때 물리법칙을 시뮬레이션하는 게 특징으로 피사체를 어색함 없이 움직이거나 카메라 앵글을 다이내믹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오픈AI는 이미 여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테스트 제공을 시작했으며 아티스트 피드백을 바탕으로 소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3월 25일 여러 아티스트의 소라 활용 작품과 사용 후기가 공개됐다. 토론토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팀(shy kids)이 제작한 머리가 풍선으로 된 인물 이야기 영상이 공개됐는데 감독은 소라의 초현실적 동영상 생성 능력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영화감독 폴 트릴로 작품에는 빠르게 움직이는 카메라로 계속 새로운 풍경이 비춰지는 장면과 금속 질감 인형 모양 물체가 공으로 변하는 장면 등이 포함되어 있다.그는 소라는 오래된 걸 모방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에 생명을 불어넣는 데 탁월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 뮤지션은 영상 속 모니터 안에 또 다른 동영상이 나오는 표현을 구현했다. 그는 소라로 인해 아이디어와 수단 제약에서 벗어나 새로운 예술의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메타버스/AI 아트에 능한 한 작가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생물체를 등장시켰는데 소라를 사용해 아이디어 프로토타입을 쉽게 만들 수 있었다고 말한다. 또 전통적 물리법칙이나 사고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을 소라가 지닌 장점으로 꼽았다. 아직 소라 정식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관련 영상과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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