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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 바이두와 생성형 AI 기술 사용 협의중?

애플이 iOS의 차기 버전인 iOS 18에서 생성형 AI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구글이나 오픈AI와 협의를 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중국 최대 IT 기업인 바이두(Baidu)와도 협의 중이라고 한다.

애플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아이폰 상에서 로컬 작동시키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며 iOS 차기 버전인 iOS 18에선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능 강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더불어 애플은 이 생성형 AI에 구글 멀티모달 AI인 제미나이를 채용하기 위해 구글과 협의에 들어갔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중국에서 AI 모델을 사용하려면 규제 당국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 구글 제미나이는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했고 애초에 중국 인터넷 검열 시스템으로 인해 중국 내에서 구글 검색 접근이 차단되어 있어 구글 관련 서비스는 중국에서 이용할 수 없다. 오픈AI 챗GPT를 비롯한 모델 역시 중국에서 승인을 받지 못해 사용이 불가능하다.

한편 바이두는 챗봇 AI인 어니(ERNIE Bot)을 포함해 40개 이상 모델이 이미 규제 당국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고객을 위한 AI 제공을 위해 바이두와 협력을 모색 중이라고 한다.

바이두와 협력 중인 곳은 애플 뿐은 아니다.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4/S24 울트라등을 출시한 삼성전자도 중국 외 국가에선 구글 제미나이를 채용한 반면 중국 내수 제품에는 바이두 어니봇을 채용했다고 한다.

보도에선 현재 애플이 생성형 AI 제공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기까지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협상이 진행 중이고 아마도 2024년 6월 WWDC에 앞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예년 같은 속도라면 iOS 18은 2024년 6월 WWDC에서 발표되고 2024년 여름 개발자 베타 버전이 나온 뒤 9월쯤 정식 버전이 모든 사용자에게 출시되며 동시기 출시될 아이폰 16에 사전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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