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화웨이와 관련해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화웨이가 2023년 메이트 60 프로에 선진적인 7nm 칩을 탑재하면서 미국 정부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화웨이는 2023년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자체 최신 칩을 탑재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미국 정부가 화웨이의 비밀 반도체 공급망을 구성하는 중국 기업 다수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것.
화웨이는 2023년 8월 미국 수출 규제를 우회해 조달한 7nm 5G 칩과 한국산 메모리를 탑재한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해 주목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화웨이의 기술적 진전을 계기로 화웨이 관련 다수 중국 반도체 기업을 수출 규제 대상인 엔티티 목록에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는 기업에는 칭다오쓰언(Qingdao Si’En), 성웨이쉬(SwaySure), 선전 펜선 테크놀로지(Shenzhen Pensun Technology Co), 창신메모리(ChangXin Memory Technologies)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화웨이가 인수했거나 건설 중인 칩 공장으로 미 산업협회 발표에서 언급된 업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선전펜순하이테크(Shenzhen Pengjin High-Tech), 시캐리어(SiCarrier) 등도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미 당국이 최종 결정을 내릴 시기는 불투명하며 향후 미중 관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한다. 양국은 관계 개선을 모색 중이며 옐런 재무장관 방중, 바이든-시진핑 정상 통화 준비 등이 진행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들 중국 기업이 엔티티 목록에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통해 주요 중국 기업의 규제 우회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