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바레인중앙은행이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를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랍권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암호화폐 규제를 제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레인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암호화폐 규제안을 발표하고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새로운 규제에선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 제도 도입과 자금세탁 방지 대책, 테러 자금 조달 방지, 사이버 보안 등을 규정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내용은 거래 투명성 확보와 시세 조정이나 시장 남용, 이해 상충에 대한 지침 등을 마련하고 있다. 또 신규 고객을 등록할 때에는 자세한 실사 실시를 요구하고 있으며 보험 적용 등 위험 관리를 할 것도 규정하고 있다.
바레인은 지난 2017년부터 암호화폐 블록체인 도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2017년 10월 바레인경제개발위원회가 블록체인을 거대한 기회라면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 지난해 11월에는 블록체인 기술 개박을 위한 블록체인 아카데미도 설립했다. 또 바레인중앙은행은 얼마 전 암호화폐 블록체인 등 관련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제도 도입을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바레인의 자세는 유가 하락 등으로 경제 침체 여파가 부는 가운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련 산업의 집적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